척추압박골절이란 눌리는 힘에 의해 척추뼈에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척추뼈가 눌리듯이 골절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뼈의 강도가 약해져 부러지기 쉬운 상태인 골다공증이 있는 척추는 약한 압력에도 내려앉게 되는데, 특히 노년층이나, 임산부, 폐경기 이후의 여성에게서 일상 생활 중 가벼운 충격에도 척추 압박 골절이 유발되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척추압박골절은 보통 심한 골다공증 환자가 넘어지거나 주저 앉을 때 발생하지만, 매우 심한 골다공증에서는 외부에서의 충격 없이 일상 생활 도중에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골다공증이 없어도 매우 심한 외력, 교통사고, 낙상사고 등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하면 골절 부위에 급격한 통증이 생기며 허리를 움직이기 힘들고 움직이려고 하면 심한 허리 통증이 나타납니다. 돌아 눕는 것이 어렵고, 기침을 하거나 등이나 허리를 가볍게 두드릴 때조차 상당한 통증을 느낍니다. 다리 저림, 마비, 배뇨곤란 등의 신경 증상은 동반하지 않습니다.
척추압박골절의 대부분은 신경학적 이상을 동반하지 않기 때문에 보조기를 착용하여 치료합니다.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는 기간이 부족하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으며, 척추뼈가 잘 아물지 않는 상황이라고 의심되거나 2주간 보존적 치료를 한 뒤에도 심한 통증이 계속된다면 척추체성형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노년층에서 척추압박골절이 발생했을 때 보존적 치료를 위해 오랫동안 침대에 누워 지낼 경우 욕창, 폐렴,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을 발생시킬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